클리닉

이른둥이 클리닉

이른둥이란?

이른둥이는 다른 말로 조산아라고도 하며 출산 예정일보다 3주 이상 빨리 출생한 신생아를 일컬으며 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먼저 일반적으로 만삭아보다 높은 사망률과 이환률을 보이며, 초기 체중 감소가 심하고, 또한 여러 장기의 발육저하로 인해 호흡곤란증후군(폐의 미성숙), 뇌실내 출혈(뇌 혈관의 미성숙), 감염(면역체계의 미발달), 괴사성 장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 발생빈도는 대략 전체 출생의 4~8%를 차지하며, 이들 중 출생 체중이 1.5kg 미만인 극소 저출생 체중아(극소 이른둥이)는 전체 출생아의 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둥이의 문제점

첫째 체온조절의 미숙으로 인해 저체온이 잘 올 수 있으므로 보육기(인큐베이터) 내에서의 관리가 흔히 필요하고, 둘째 간헐적인 무호흡이나 폐기능 저하로 인해 산소 투여나 인공환기기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셋째 뇌실 내 혹은 두개 내 출혈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예정일보다 두달 이상 일찍 출산한 경우나 난산인 경우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뇌실주위 백질연화증이 이른둥이에서 가끔 발생하여 심한 경우 후에 경직성 하지마비가 생겨 기거나 걷는데 장애를 주기도 한다. 넷째 위장관의 미성숙으로 인해 수유곤란(임신 34주 미만 출생아는 빠는 힘이 약하여 튜브 영양이 필요하기도 함), 마신 우유를 다시 토하는 위식도 역류증 등이 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괴사성 장염의 발생으로 인한 장기간의 금식이 요구되기도 한다. 다섯째로 심한 이른둥이에서 망막이 박리될 수 있는 이른둥이 망막증이 생후 4주 이후에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주기적인 안저 검사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과거에는 이 병이 산소 투여 때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산소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도 발생하여 조산 자체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째로 면역기능의 미숙으로 인해 감염이 잘 발생될 수 있으므로 아기의 관리에 주의를 요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은 모든 이른둥이에서 다 발생되는 문제가 아니며 근래 치료술의 발전으로 인해 발생되어도 치료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른둥이의 예방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이른둥이 예방에 수십년간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하였으나 아직 발생빈도의 감소가 거의 없다. 일부 도움이 되는 조치로는 산모의 적절한 영양 섭취, 빈혈 교정, 감염 예방, 질병 및 임신 합병증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산과적 간호 등이 있다.

예후 및 추적 관찰

생존율은 출생 체중이나 임신기간과 비례하며 나라마다 차이가 많으나 국내에서는 최근 이른둥이 집중치료술의 발전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다. 많은 보호자들이 이른둥이들은 지능이나 발달이 많이 늦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심한 이른둥이나 낭성 뇌실주위 백질연화증이 동반된 경우 발달이 늦어질 수 있으나 근래 조기 재활치료의 도입으로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 병원 이른둥이클리닉에서는 소아과 전문의들이 이른둥이들을 집중 치료 관리하고 있으며, 퇴원 후에도 주기적인 외래 검사 및 관찰을 하고 있다. 또한 이른둥이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매주 화 목요일 오후 2~4시 사이에 건강증진센터 2층에서 예방접종 및 상담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