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특징
뼈는 겉으로는 변화 없이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계속해서 흡수되고 재생성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뼈의 중요한 기능은 몸의 구조를 유지하고 중요한 내부 장기를 보호하며 뼈 속 골수 부위에서는 혈액 세포를 만들어 내며 체내 칼슘의 저장소로 작용합니다. 약 20-30세면 생애 중 '최대 골량'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최대골량"은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되고 이외에 영양 상태나 운동량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최대골량'을 형성한 후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뼈의 양이 줄어드는데 여성의 경우는 폐경을 겪으면서 여성 호르몬의 갑작스런 감소로 뼈의 양이 급격히 감소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이보다는 천천히 뼈 양의 감소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젊은 시절 적정한 '최대골량'을 형성하는 것은 중년, 노년기의 골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성에서는 폐경 후 급격한 뼈의 소실이 나타나며 일생 중 폐경 후 첫 5년 동안 뼈의 소실이 가장 많이 일어나므로 정기적으로 골밀도를 측정하면서 적정한 뼈의 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 환자는 얼마나 많은가요?
일반적으로 폐경 여성의 약 30%가 골다공증 환자이며 50%는 골다공증의 전단계인 골감소증 상태라고 추정됩니다. 우리나라 60대 초반 여성의 경우 50%, 60대 후반의 경우 66%, 70대의 약 75%에서 골다공증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면 직접적으로 환자가 고통을 느낄 뿐 아니라, 사망률과 의료비용이 증가하므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발생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보고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대퇴골 골절 발생률이 4배 이상 증가 하여 여성의 경우 연가 10만 명당 182명이 발생하였습니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은 증세가 경미하여 환자가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도 많이 있으나 추가 골절이 동반되어 결국 "꼬부랑 할머니" 라고 표현되는 허리 기형까지 발생되게 됩니다. 척추 골절은 우리나라 여성인구 10만 명당 연간 1309명이 발생하여 대퇴골 골절보다 7배 많이 발생합니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많이 발생하는 대퇴골, 척추, 손목 골절의 치료비용을 다 합산하면 연간 1조 500억원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로 고가의 골다공증 골절 비용을 줄여야 합니다.